[칼럼] 실용음악과 인식의 변화 및 음악 관련 직업 및 진로의 확대

 대한민국 실용음악과의 역사는 길지 않다. 1987년 서울예술대학교에 신설된 것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역사가 깊은 학문은 수많은 논문과 그에 따른 연구를 통해 층이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학문의 당위성이 조금씩 커진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누적되면 '학계'가 형성된다.

실용음악은 클래식과 국악에 비해 학문적으로 큰 성과가 없다. 재즈에 뿌리를 둔 실용음악은 미국에서는 나름대로의 역사와 학문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그렇지 않다.

방증하기가 대한민국 메이저 대학에서 실용음악학과를 찾기 어렵다는 얘기다.서울대 연대 한양대 등에는 성악국악 전공이 모두 있지만 실용음악은 없다. 버클리 음대가 1945년에 신설된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한참 뒤에야 받아들였다.이러한 데는 경제적, 문화적 배경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필자는 국민정서의 유교적 영향이 컸다고 본다.

아래 링크는 최근 보컬 트레인이 운영하는 보컬 학원에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영상이다.포스팅을 함께 하기 전에 시청할 것을 권한다.안녕하세요! 보컬 트와이스입니다보컬 트와이스가 운영하는 큰실용음악학원은 '서스천예'라는 시... blog.naver.com

대중음악은 최근까지도 딴따라로 취급되는 날수였다.몇 년 전 서울에서 인천으로 가는 장거리 택시를 탄 적이 있다.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린 시절 음악을 하셨던 분이라는 걸 알았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지만 운전사가 말한 음악 동료들은 당대에도, 그리고 현재까지도 실용음악계에서도 손꼽히는 명찰을 갖고 있었다. 그렇게 유명해져야 할 운전사에게 왜 음악을 잇지 못했는지 조심스럽게 물었다. 답은 단순했다.다른 일이니까! 당시 음악을 좋아하는 열정보다 주위의 시선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가정을 꾸려나가는 상황에서 밤에 술집에서 일하다 대형사건이 있었다고 하셨어. 그 후로는 이들과 연락만 주고받을 뿐 자신은 음악과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불과 수십 년 전 일인데도 지금과는 또 다른 눈길이다.

이처럼 대중음악이 대한민국에서 다른 각도에서 반영된 것은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지만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최근 유명 대학에 실용음악과가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지난해 홍익대를 비롯해 한양대(에리카), 성신여대가 신설됐다. 필자는 지금부터 메이저 대학에 점점 신설된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홍대 연습실 상황을 점검하는 수험생들의 인식 속에서 가수는 이제 흉내가 아니다.지금은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는 전문성 있는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전에도 수많은 한류 스타들이 가수라는 직업에 선입견을 조금씩 벗겨왔지만 최근 BTS가 정점에 달했다. 국위 선양이라는 수식이 붙을 정도로 한류의 영향력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최전선으로 퍼져 나갔다. 우리 실용음악의 역사가 진행형으로 새롭게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만약 올해 방탄소년단이 그래미에서 수상한다면 음악이라는 직업군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이다.

대학 이야기는 다음 칼럼에서 하기로 하고, 그렇다면 결국 음악과 관련된 진로에 대해 얘기해 보자.앞서 말한 여러 이유들을 근간으로 실용음악에 대한 입지가 확대됨에 따라 음악 관련 직업도 증가할 것이고 고용의 범위도 다양해질 것이다.

실용음악과를 졸업한 후에 어떤 직업을 갖게 됩니까?진학을 꿈꾸는 많은 학생들이 묻는 질문이다.

우선 앞서 여러 차례 말했듯이 가수라는 직업이다.이건 보컬 파트에 해당한다 보컬은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하는 파트일 것이다. 그러나 보컬 전공이라고 해서 누구나 가수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떤 직업이 더 있을까?2순위는 지금의 보컬 트레인과 같은 보컬 트레이너가 되는 것이다.보컬 트레이너도 다양하게 구분되어 있다. 입시 보컬 트레이너들은 인구 감소로 설 자리가 없어지겠지만 취미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또 아이돌을 키우는 기획사의 전문 보컬 트레이너도 있다.이밖에 공연 코러스와 가이드 보컬이 있어 음원에 들어가는 코러스 가수가 될 수도 있고 대학교수가 될 수도 있다.

최근 실용음악은 연주적인 비율이 매우 높아진 다음으로 기악 파트이다.기악 파트의 음악 관련 직업도 보컬 파트와 비슷하다.직접 밴드를 만들어 아티스트가 될 수도 있고, 연주자 자신의 실력만으로 프로세션이 될 수도 있다.메이저 가수의 세션이나 유명 방송의 세션은 고수익자다. 작곡에 실력이 있으면 전공과 상관없이 작곡가도 될 수 있고(실제로 피아노 베이스 기타 전공자들이 작곡가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다), 미디작 편곡 영역에 진출할 수도 있다. 그뿐 아니라 보컬과 함께 대학교수나 학원강사 등이 될 수 있다.앞서 말했듯이 경제성장률과 발맞춰 대한민국 취미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음악과 관련된 시장은 필자가 가장 큰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보컬과 악기를 배우고 싶은 일반인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다음이 전자음악 파트다최근 들어 급격하게 수요가 늘고 있는 전공이다.게임음악 광고음악 영화음악 드라마음악 대중음악 등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 미디어를 통해 듣는 '소리' 모두가 전자음악과 관련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운드 디자인 사운드 엔지니어 분야와 작곡 영역 분야로 크게 나뉜다. 각각으로 세분화시키면 끝이 없다. 미디는 보컬 전공자부터 기악 파트 전공자까지 누구나 다루는 추세다.따라서 전자음악전공이라면 기악전공자와는 다른 전문성을 가져야 하고, 성실하게 준비하면 음악관련 직업을 갖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보컬 수험생이 목표달성을 위해 연습하고 있는 사진을 최근 많은 실용음악 관계자와 만나 실용음악의 '비전'에 대해 논했다. 상당수가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에 놀랐다. 그것은 입시라는 영역 안에서만 보았던 지엽적인 사고방식이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주었다.음악이라는 카테고리를 입시처럼 둘 것이 아니라 하위 개념으로 만들어야 한다.음악시장은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그 시장의 크기는 말할 것도 없지만 현재의 실용음악 재학생들을 모두 받아들일 만한 파이일 것이다.전공자들은 실력을 키우고 다양하게 자신의 직업을 고민해야 한다면 누구나 음악으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고 보컬트레인은 확신한다.

마지막 영상은 실용음악 입학에 성공한 학생들의 가창을 준비해 봤다. 영상을 통해 향후 한국의 미래 음악 시장을 이끌어 갈 실용음악 후배들의 높은 수준을 파악해 보면 좋을 것이다.


음악에 관한 진로를 설명하기 위한 실용음악 전공생들의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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